
이종산
LEE Jong-San
李鐘産
23살에 관을 만드는 여자 ‘마리’가 말하는 코끼리를 보러 동물원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드라큘라와 마주치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코끼리는 안녕,』을 썼다. 이 첫 장편소설로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가 시작 되고 있는 것이라는 강력한 예감을 갖게 만든다’라는 평을 들으며 제1회 문학동네대학소설상(2012)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그 후 『게으른 삶』, 『커스터머』, 『머드(근간)』 까지 네 권의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 유전자 성형이 가능해진 세계에서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분투하는 ‘수니’의 이야기 『커스터머』는 ‘작가 고유의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소수자가 겪을 수 있는 갈등을 지우지 않고도 흡입력 있는 서사를 보여준다’는 평을 얻으며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에서 제1회 퀴어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으로는 국내 최초 퀴어소설 앤솔러지 시리즈인 큐큐퀴어단편선의 첫 번째 책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SF 단편 앤솔러지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등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현대 여성의 정체성 분열을 그린 단편 「분열」을 발표했다. 에세이로는 식물 기르기를 통해 우울을 돌파한 경험을 담은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가 있다.
복잡하거나 분열된 성적 정체성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SF와 로맨스 그리고 청소년 소설을 많이 쓰고 있다. 현재는 장르문학에 관한 리뷰와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공포소설집과 팬데믹을 주제로 한 연작소설집 《벌레폭풍》을 준비 중이다.
Fiction
《블루마블》 위즈덤하우스, 2023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현대문학, 2022 (공저)
《빈 쇼핑백에 들어 있는 것》 은행나무, 2022
《머드》 안전가옥, 2021
《인어의 걸음마》 서해문집, 2021 (공저)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돌베개, 2021 (공저)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문학과지성사, 2020 (공저)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큐큐, 2018 (공저)
《커스터머》 문학동네, 2017
《게으른 삶》 문학동네, 2014
《코끼리는 안녕,》 문학동네, 2012
Non-fiction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아토포스, 2018
Awards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 《코끼리는 안녕,》
제1회 무지개책갈피 퀴어문학상 수상 《커스터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