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새벽 무렵에 말했다, 얘, 전에 내가 재미있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누가 우주비행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대. 만약에 당신이 화성에 갈 수 있다면, 그런데,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면, 아니, 가다가 죽거나 가자마자 죽을 수도 있다면, 그래도 화성에 갈 기회가 온다면 가겠느냐고 물었대. 그런데 비행사들이 다 가겠다고 답했다지 뭐니. 왜냐면 자신의 인생은 애초에 우주에 있었고, 자신의 삶이 거기서 끝난다면 마땅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테니까……. 나는 늘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 늘 알겠더라고…….
보스토크 매거진 27호 '다른 세계로부터' 에 김보영 작가의 엽편 소설 <봄으로 가는 문>이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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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재된 소설 중 오류를 정정합니다.
79페이지 : 어떤 사람은 그렇게 심장에 가시를 박고 아리고 쓰라리고 서러운 것이
→ 어떤 사람은 그렇게 심장에 가시를 박고 태어나는 모양이다. 아리고 쓰라리고 서러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