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글은 사실이 아니어도 진실이고 진심이어야 한다고. 사실 내가 쓴 이야기라도 그 내용이 내 가치관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소설 속 인물과 나는 별개지요. 소설은 결국 가짜니까요. 그렇더라도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그 이야기가 내게 진짜여야 하는 거죠. (……) 하지만 쓸 때 내가 진짜라고 믿고 쓰지 않으면 읽는 사람 누구에게도 진짜가 되지 못하리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 소설을 쓰며 느끼는 그대로를 독자가 느낄 거라고 믿고 써요.” ―김보영
“등장인물의 충동적인 행동이 꼭 논리적으로 설명될 필요도 없고, 모든 사람들의 동기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어느 정도는 미스터리로 남겨 둬야죠.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니까.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잖아요. 모든 걸 다 설명하면 캔버스의 모든 대상을 똑같이 정교하게 그린 그림 같아서 가짜 같아져요. 느슨할 필요가 있지요.” ―듀나
SF 평론가 심완선의 SF 작가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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