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김보영의 소설집 《종의 기원》(영미판 출간 제목 :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의 영문판이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미도서상을 운영하는 전미도서재단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번역 문학 부문 후보 10권을 공개했으며, 김보영의 소설집 《종의 기원》은 한국 작가이자 SF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종의 기원》을 후보작으로 소개하면서 "인간과 비인간의 인간적 초상을 나란히 그려냈으며, 동시대의 사회적, 환경적 이슈들에 대해 사유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카야 프레스(Kaya Press)에서 올해 5월에 출간된 《종의 기원》 영문판에는 '종의 기원', '진화신화'를 비롯한 김보영 작가의 단편소설 7편과 산문 1편이 실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는 11월 개정판이 나올 예정입니다.
전미도서상은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수상 작가에게 상금 1만 달러를 줍니다. 수상작은 11월 1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보영 작가는 2019년 한국 SF 작가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의 영어 번역 판권을 판매했고, 이 세 작품은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올해 4월 미국에서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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