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더라면, 아니 이 모든 걸 미리 알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에야 알게 된 것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그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고 되뇌며 온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이들의 용기가 기어코 만들어 내는 것들. 한 줌의 온기와도 같은 비망록의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한다. 폭력과 혐오로 점철된 시대 속에서 조금은 세계를, 인간의 마음을 믿어보고 싶다고. - 소설 MD 권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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